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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코로나, 어린이집 휴원, 허리디스크

by physiolee 2020. 3. 18.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직장에서는 실적을 달성하기 어려워졌고,

가정에서는 아이들 어린이집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있다.

4살, 2살...말이 4살,2살이지

이제 곧 세돌, 첫돌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다...

와이프와 나는 맞벌이 부부로써 직장과 가정에 충실하려고 애쓰고 있다.

허나 항상 양쪽에서 조금씩의 부담감과 함께 부족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어린이집 휴원 공지를 받고는 하늘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긴급돌봄을 하기는 하지만, 우리지역이 코로나 확진자가 조금 나온 편이라 안심할수 없었다.

과감하게 회사에 연차 2일을 쓰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려고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허리가 말을듣지 않았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어날 수 없었다.

긴급하게 근처 척추관절 전문 병원으로 갔고, 허리 상태로는 추간판장애 진단을 받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했다.

허나 아직 30대, 젊은나이에 허리에 칼자국을 내고싶지는 않았다.

와이프와 상의후 약 250만원 정도 하는 신경성형술 시술을 받기로 했다.

2일동안 입원을 하고, 각종 검사와 함께 수술이 시작되었고

차디찬 수술실 침대에 누워 30분쯤 지났을까... 시술이 끝났다고 했다.

시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술과정에서의 작은 통증은 감내해야 했다.

마취가 풀리고 몇시간 흐르자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50%정도 통증이 감소했다.

주말포함 4일동안 푹 쉬고, 출근을 하려는데, 차에 타는것조차 쉽지않았고, 1시간 거리의 회사는 지옥행 열차와 같았다.

허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한걸음 한걸음 80대 노인내가 걷듯이 조심스레 회사 문턱을 넘어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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